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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님은 나라는 상, 남이라는 상, 중생이라는 상, 수명에 대한 상을 설법하셨다’고 말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은 내가 말한 참뜻을 이해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이 사람은 부처님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나와 남과 중생과 수명에 대한 상은 실제로 나와 남과 중생과 수명에 대한 상’이 아니기에 단지 그렇게 이름하여 설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가장 높고 올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마음을 낸 사람은 어떤 법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믿고 이해하며 조금도 진리의 모습에 집착해서는 안 되느니라. 수보리야, 여기서 내가 말한 진리의 모습이란 것도 실제로 어떤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여래는 진리의 모습이라고 다만 부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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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기 세계를 가득 채울 만큼 수많은 칠보를 가지고 보시했다 하더라도,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보살의 마음을 내어 이 경전의 가르침을 지키고 네 구절의 게송을 받아지니고 독송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뜻을 일러준다면 그 복덕은 칠보로써 보시한 복덕 보다 휠씬 클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사람들에게 일러주어야 하겠는가? 어떤 모습에도 집착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여여하게 전해야 한다. 인연 화합으로 이루어진 모든 것들은 꿈이요 환상이요 물거품이요 그림자요 이슬 같고 번개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보아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하여 경의 가르침을 마치시니 수보리와 여러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들과 모든 세상의 천신, 인간, 아수라 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환희심을 내며 참으로 믿고 받들어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