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과 비구들이 어떤 사람의 청을 받아 가셨다.
한 사문은 사미를 데리고 뒤에서 오다가, 어떤 음녀를 만나 끌려들어가 정을 통하고 청하는 집으로 갔다.
부처님께서 사미를 불러 말씀하셨다.
“너는 수미산 밑에 가서 단우물[甘泉]을 떠오너라.”
사미는 이미 도를 얻었기 때문에 그 앞에서 합장하고는 발우를 가지고 날아갔다가 조금 뒤에 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 스승은 부끄럽고 불안해 하면서 허물을 뉘우치고 스스로 꾸짖고는 곧 아라한이 되었다.
그 여자는 전생에 그의 아내였는데, 아내를 만나자 죄가 다하여 곧 도를 얻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