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국왕이 사냥을 나갔다 돌아오다가, 탑을 돌면서 사문을 위해 예배하였다. 신하들이 그것을 보고 웃으니 왕은 신하들에게 물었다.
“끓는 솥에 금이 있다면 그것을 손으로 집어낼 수 있겠는가?”
신하들은 대답하였다.
“집어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찬물을 거기에 쏟을 수 있겠는가?"
”쏟을 수 있습니다.”
왕은 말하였다.
“내가 왕으로서 하는 일에, 사냥하는 일은 끓는 솥과 같고, 향을 사르고 등을 켜며 탑을 도는 것은 찬물을 가져다 끓는 물에 쏟는 것과 같다. 대개 왕이 되면 선행과 악행이 있을 수 있는데, 어찌 다만 악행만 있고 선행은 없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