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TV를 통해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들은 문명의 이기를
누리지 못하지만
그다지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의 눈에만 불편해보일 뿐입니다.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어찌된 일인지 우리보다
훨씬 행복해보이기도 합니다.
부족민 모두가 한 가족처럼 지내며
서로의 것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없고
물질에 집착하지도 않지만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는
땀 흘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동하고 나눌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어른은
부족의 족장이 되어
존경을 한 몸에 받습니다.
남자와 여자, 아이와 어른의
역할이 정해져 있는 겁니다.
문득 우리보다 훨씬 지혜롭고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교육이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배움의 높고 낮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다만 나이가 많을수록
삶의 경험이 많아
지혜로울 확률이 높습니다.
어른들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허나 어찌된 일인지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할 능력이 없으면,
불필요한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왕성한 경제활동을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될 텐데,
이를 모르는 것일까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 앞에서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사람을 필요하다,
불필요하다 결론짓는 것은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인은 공경 받고 존경받아야 합니다.
우리사회가 지금처럼
풍요로워질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시절 청춘을 불태워 일한
노인들의 땀방울 덕분이니까요.
노인을 공경할 때 여러분의 미래도
행복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