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온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는
태양에게도 감사합니다.
태양은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하늘에 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스스로 빛을 내며, 지구의 모든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색내지 않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있을 뿐입니다.
문득 태양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때 생색내지 말고,
으스대지도 말아야겠습니다.
태양과 달이, 자연의 모든 피조물이
우리에게 생색을 내기 시작한다면
생각만 해도 고달파질 것 같습니다.
태양이 갑작스레 빛을 내지 않는다면,
깊은 밤 달이 숨어버린다면
혼란이 일어날 테니까요.
자연에 비교하니,
우리가 타인에게
베푸는 작은 배려와 희생은
매우 사소한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작은 친절을 베풀 때
생색을 내고 싶어 합니다.
상대가 알아주지 않으면
괜스레 심술도 납니다.
특히 부모님한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을 위해
스스로 빛을 내는데,
태양처럼 한 자리에 계시니
감사함을 종종 잊는 겁니다.
오늘은 부모님께 진심을 다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세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지낸다면 안부 인사를 드려보세요.
부모님은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지만,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을 지도 모르니까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