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에는 거리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아픈 곳이 있나 싶어 황급히 달려가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있습니다.
경찰에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잠이 깨어 소란을 피우기도 합니다.
술에 취한 사람을 모르는 척
스쳐지나가는 이유입니다.
이를 어찌
야속하다 말하겠습니까.
술만큼은 절제해가며 마셔야 하거늘,
술이 술을 마시니
마지막에는 꼭 인사불성이
되어 소란을 피우는데 말입니다.
술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긴장을 풀어주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됩니다.
허나 어찌된 일인지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시는 사람이 많습니다.
절제력이 부족하다는 뜻이자,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정신을 놓을 때까지
술을 마실 수는 없을 테니까요.
오랫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산산조각나기도 하고,
소중한 인연이 멀어지기도 합니다.
불자로서 술을 가까이 하지 않기에
쉽게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나,
중요한 것은
너무 취하면 정신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더라도
적당히 자제해가며 즐겁게 마시길 바랍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