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중산층입니까?
한국인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굉장히 세속적입니다. 부채 없는 아파트,
일정 수준의 월급과 통장 잔고 등입니다.
이에 못 미치면 중산층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미국을 비롯해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미국의 경우 사회적 약자를 돕고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며 정
기적으로 비평지를 받아보는 것을
중산층의 조선으로 제시했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가 너무 세속적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할 때는
세속적인 성향이 도움이 됐지만
선진국 반열에 오른 지금,
우리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중산층의 기준은 너무 구체적입니다.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수준까지
쉽게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암묵적인 서열이 정해지는 겁니다.
세속적인 것이 나쁜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열을 정하는 것이 나쁘다는 뜻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높고 낮음이
있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니까요.
서열을 정하는 기준이 오직
돈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질도 중요하지만 생각의 힘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돈에
연연해 자신의 위치를 결정하지 말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굳센 의지,
정치경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시민의식 등으로 자신의 위치를 결정해보세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