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가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진실한 사람은 눈빛에서부터
선함이 전해지지만 거짓된 사람은
교활함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입은 거짓을 말할 수 있지만
눈은 그럴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대할 때
눈빛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눈빛이 진실한 사람치고
언행이 불일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면
속아 넘어갈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잠시잠깐은 속일 수 있지만
결국 상대에게 불신을 줄 뿐입니다.
실제로 제나라 시절,
궁에 있는 여자들에게
남자 옷을 입히는 괴상한 취미를
가진 왕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궁 밖 여자들도
남장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왕은 전국에 방을 붙이고
남장을 금지시켰으나
백성들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왕은 계속해서 여인들에게
남장을 시키면서 궁 밖 여인들에게만
이를 하지 말라 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양두구육입니다.
양머리를 문에 걸고 개고기를 판다한들
이에 속아 넘어갈 사람은 없다는 거죠.
상대를 속이기 위해
얕은 수를 쓴다한들
속을 사람 또한 없다는 뜻입니다.
교활한 눈빛으로 거짓을 말할 때
상대가 이를 알아차리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마음이 선하고 진실하다면
눈빛도 저절로 선해지니까요.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의 말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말을 할 때 보다
신중해집니다.
달콤한 말로 상대를 속이지
않게 될 테니
세월에 비례해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