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은
1950년에 [고독한 군중]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며 그 시대
사람들을 가리켜 고독하다고 말했습니다.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고독감을 느꼈다는 뜻입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훌쩍 지났습니다.
비약적인 기술개발로 인해
인류의 삶은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그에 비례해 인간소외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 다수가 1950년대 보다
훨씬 깊은 고독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현대인들은
외로움을 달랠 요량으로
불특정다수에게 관심을 받고자 합니다.
마음이 공허할수록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점점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이들을 가리켜
관심종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관심받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생겨난 신조어인 동시에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행복하다면 구태여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점점 더
과격한 말과 행동을 한다는 겁니다.
자극적으로 말했을 때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외로울뿐더러 자존감도 낮아지니까요.
현대인들이 점점 더 자극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인터넷 속 세상에서
만난 다수의 사람들과
진심어린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습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나에게 호응한다고 해서
진정한 관심이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은 고독한 존재입니다.
그 고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가상의 공간에서 오고가는
무의미한 관심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주고받는 진실한 애정입니다.
외로울수록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보세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