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에서는
약육강식의 법칙만 존재합니다.
안타깝지만 약한 동물은
강한 동물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지요.
마음씨 고운 사자가
약한 동물을 놓아준다면
결국 굶어죽게 되니까요.
동물의 세계에서의 약육강식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인간의 세상은 다릅니다.
무력이나 권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 때
약자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생기니까요.
이를 위해서는 나무 위에서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의 연목구어를 기억해야 합니다.
춘추전국시대 당시
세상은 어지럽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때 한 임금이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키려 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맹자가
전쟁의 폐단을 지적하자 임금이 말하길
“전쟁만이 지난날의 원수를
갚을 수 있는 길이며,
공격에 대비하는 방법”
이라고 했습니다.
임금의 말처럼 전쟁을 일으켜
상대를 해한다면
지난날의 원수를 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다 해도
상대가 다시금 원수를
갚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 테니까요.
상대의 공격을 의심해 먼저
공격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즉, 임금의 속내는
천하를 지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를 알아차린 맹자는
무력으로 상대를 정복하는 것은
나무 위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일처럼
불가능한 일이라 전하며 왕을 달랬습니다.
우리 역시 욕심에 눈이 어두워
나무 위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바람이 이루어질리 없는 이유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바람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속상하다면
나무 위에서 물고기를 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점검해보세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