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나라에 창과 방패를 파는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손님들에게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방패가 있습니다.
세상 그 어떤 창으로도
뚫을 수 없는 방패입니다”
라고 말한 뒤 다시 창을 들고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입니다.
어떤 방패도 단 번에 뚫어버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한 손님이 그 창으로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지 물었습니다.
당황한 장사꾼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거렸습니다.
그의 말은 이치에 맞지
않은 모순이었기 때문입니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우리는
모순적인 상황을 종종 만납니다.
자신도 모순으로
점철되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공을 바라면서 도전하지 않고,
부자가 되길 원하면서
땀 흘리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으면서
존중받길 원하고,
베풀지 않으면서 받기만
하려는 마음도 모순입니다.
청렴결백을 강조하면서
부정부패를 일삼는 정치인,
동반성장을 말하면서 노조를
탄압하는 경영인의 모습도 모순입니다.
바꿔 말하면 모순이 줄어들 때
우리 사회도
훨씬 살기 좋은 공간이
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저마다 언행이 일치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마다 자신의 삶에서
모순을 하나씩 줄여나갈 때
우리사회에 점철된 모순도
하나둘씩 해결될 테니까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