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는 매우 신비한 힘을 가진
원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늘과 공감하며
비를 내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대지가 메말라들기 시작하면,
기우제를 지냅니다.
그러면 반드시 비가 옵니다.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체 그들의 신통방통한 능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하늘과 교신이라도 하는 걸까요?
정답을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겁니다.
너무 시시해서 말이죠.
그들이 기우제를 드리면 반드시 비가 오는 이유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포기하는 법을 모르는
인내심 강한 부족입니다.
또 원망하는 법을 모르는
긍정적인 부족입니다.
기우제가 시작되면 오랜 시간
비가 내리지 않아도 ‘왜 내리지 않는 거야’라며
불평하지 않습니다.
정성이 부족해 자신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지 않았다고 여길 뿐입니다.
누군가를 원망하는 대신
더욱 더 분발하고 노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끝까지
‘비가 내린다’는 믿음을 접지 않습니다.
절망하는 법을 모른다는 뜻이지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노력이
하늘에 닿았다고 믿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겁니다.
이토록 진실한 부족이
일확천금을 꿈꾸겠습니까?
남의 것을 탐하겠습니까?
노력한 것만이
자신의 것임을 알기 때문에
협력할 수 있는 겁니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함께 힘을 합치면
하늘까지 감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원시부족이지만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사는 현대인들보다
훨씬 현명하고 지혜롭습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