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아 있노라면 활력이 넘칩니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카페 안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기 때문입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도 있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논의하는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컴퓨터와 노트를 펼쳐놓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저마다 목적은 다르지만 카페에 앉아
자신의 삶을 멋지게 그려나가는 것 같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는 따뜻한 국화차 한 잔을 마시며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낍니다.
온 몸 가득 국화꽃향기가 퍼져,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이 듭니다.
카페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 소소한 기쁨을 안겨줍니다.
가끔은 곁에 앉은 사람들의 대화가
귓가에 들려올 때도 있습니다.
즐거운 대화가 오가면 마음이 가볍지만
안타까운 대화가 오갈 때면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게 된 것 같아,
미안합니다.
미안한 마음에 나는 진심을 다해 기도드립니다.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그리하여 그들 안에 밝고 좋은 이야기가 오갈 수 있기를.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