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스승은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그만큼 높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존경하지 않는다면 스승의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없을 테니까요.
생각해보면 내 기억 속의 스승은
호랑이처럼 무섭지만
어머니처럼 다정한 분이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주 찾아뵙지 못해
인연이 끊어지고 말았지만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보면,
여전히 내 안에 살아계시는 겁니다.
한분, 한분의 소중한 가르침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주었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노랫말처럼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는 겁니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나,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스승일까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해봅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주었던 적이 있었을까.
쓰러져 있는 이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준 적은 있었을까.
내 마음은 그러했지만
받아들이는 이의 마음은 다를 수 있으니,
장담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나를 찾아와 제자가 되길
원하는 분들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항시 정성을 다해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한번 맺은 인연은 영원토록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비록 만날 수 없을지라도 말입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