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것이
‘진정한 은혜 갚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하철역 입구에 보면 붉은 조끼를 입고
잡지를 판매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름하여 ‘빅이슈를 파는 빅맨’들입니다.
빅이슈는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많아
유익하고 재미있는 잡지입니다.
이 모든 기사가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유명스타나 오피니언 리더들 역시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한 겁니다.
왜냐하면 ‘빅이슈’는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노숙자가 되어 삶을 포기했던
이들이 빅이슈 덕분에
붉은 조끼를 입는 빅맨이 된 겁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모여,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했으니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꺼이
빅이슈의 구독자가 되어주는 겁니다.
커피 한 잔 값만 있으면
앞에 서 있는 빅맨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할 수 있으니까요.
빅이슈를 구매하는 순간,
우리는 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이고 모일 때
우리가 사는 세상도 달라집니다.
힘들어하는 나를 일으켜줄
누군가가 생겨난다는 뜻입니다.
사실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누구나 두 눈이 짓무르도록
울어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이들의 모습을 떠올려봅시다.
그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는 겁니다.
나눔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것,
그리하여 이 세상이 조금씩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은혜 갚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