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른 새벽 눈이 떠졌습니다.
정갈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새벽기도를 드리고 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하루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리란 기분 좋은 예감도 들고
없던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덕분에 하루가 매우 즐거웠습니다.
내 마음이 극락에 닿아 있어 만나는 모든 사람이
영겁의 세월을 지나 다시 만난 귀인처럼
정겹게 느껴졌던 겁니다.
저녁기도를 드린 뒤 일과를 마감하려는 지금도 행복합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밝게 웃으며 덕을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베푼 친절이 다시금 나에게 돌아와
내 하루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이보다 풍요로운 하루가 어디 있겠습니까.
행복이란 이런 것입니다.
특별히 무언가를 구하고
얻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닙니다.
귀인 역시 운명을 바꿔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일깨워준다면,
그 사람이 바로 귀인인 겁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마음이 빚어내는 대로 보인다던
옛 선조들의 말씀이 진리였던 겁니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달 밝은 밤, 둥근 달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기도드립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