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세상이 온통 푸르게 변합니다.
만개한 벚꽃이
봄바람을 타고 눈처럼
휘날릴 때는
세상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지는 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내 피어나는 푸른 잎을 보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추운 겨울, 고목처럼 잠들어 있던 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싱그러워지니까요.
그래서일까요.
달력의 숫자가 4월을 지나 5월에 접어들면
저절로 힘이 생깁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어깨가 활짝 펴지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간절히 바라던 꿈도
하나둘씩 이루어질 것이란 희망도 생깁니다.
마음이라는 이름의 밭에
기쁨과 희망의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5월은 이처럼 멋진 날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늦은 밤이 되어도
매서운 바람에 옷깃을 여밀 필요가 없으니,
아름다운 달을 한 없이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5월은 어떻습니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 것처럼,
여러분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이 있다면
용서하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용서하지 않으면
힘들어지는 것은 자기 자신이니까요.
절망을 이기는 방법은
감춰져 있는 희망을 찾아내는 길밖에 없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고자 하면 못할 일도 아닙니다.
메마른 나뭇가지에서도
새순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나지 않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 이 순간 느낄 수 없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싱그러운 오늘, 더욱 많은 분이 그 사실을 깨닫길 바랍니다.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