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물이 참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찾는 것도
시원한 물 한 잔입니다.
나의 하루를 깨워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맛도, 향도, 색도 없지만
나는 물이 가장 좋습니다.
물은 비단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저분한 것을 깨끗이 닦을 때도
물이 필요합니다.
씻을 때도 청소를 할 때도
물이 없으면 안 됩니다.
자연의 모든 피조물이 물이 있어
살아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비가 내리면 “비님이 오신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촉촉이 내려야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니까요.
뿐만 아니라 물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섞이고 스밉니다.
빗방울이 흘러 개울이 되고,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니까요.
바다가 깊고 드넓다 하여,
빗방울의 스밈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또한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도 않습니다.
섭리를 거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흐르고 흘러야
깨끗한 물로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고여 있는 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썩어가면서 악취를 풍기니까요.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물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전하는 것을 멈췄을 때
우리 역시 고인 물처럼 될지도 모르니까요.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은 시간에 비례해 성장해야 합니다.
지천명이 지났는데도 뜻을 세우지 못하고
유혹에 흔들린다면
정체되어 있는 물과 다를 바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제부터는
아침을 깨우는 물 한 잔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이유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요.
또 물처럼 생각이 다를지라도
자연스럽게 스미고 섞이기 위해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분명 꿈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게 되리라 믿습니다.
성공은 도전한 사람만이
누리를 수 있는 기쁨이니까요.
행복 역시 더불어 살아갈 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감정이니까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