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한결 같아야 할까요?
수시로 변한다면 꿈의 가치가 퇴색되지는 않을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꿈이 정확하다면 좌충우돌할 염려가 없습니다.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상대적으로 꿈을 이루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코흘리개 꼬마 시절부터 정확한 목표가 있습니다.
한눈팔지 않고 목표만 향해 나아갑니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그랬고,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가 그랬습니다.
덕분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의 영웅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특별한 경우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또는 간절히 바라던 꿈이었는데
막상 그 일을 하다 보니
적성에 맞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정답은 없다는 뜻입니다.
가까운 지인 가운데 긴 시간 사법고시를 준비한 다음,
법조인이 된 이가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법조인으로 살아왔던 그가
갑작스레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물론 우리가 보기에는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그는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뒤였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했던 그가
불과 몇 년 만에 다시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된 겁니다.
동경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보니,
적성에 맞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이제 그는 법조인으로의 삶을
온전히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 또한
삶의 한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져서 100세를 산다고 한다면
그 사이 직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후회와 미련이 없는 삶,
결과적으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꿈을 이루는 것이니까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