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갈림길에 섰을 때
나는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았던 것 같아요.
덕분에 늘 제 삶에 만족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어리석었던 것 같습니다.
갈림길에서 늘 내가 불행해지는 길을 선택했거든요”라고
말합니다.
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뒤
삶을 조심스레 엿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첫 번째 사람은 진짜
올바른 선택만 했습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진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옳은 선택으로 변해갔던 겁니다.
두 번째 사람은 정반대였습니다.
선택에 책임을 지려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부정적이었습니다.
최선의 선택이었음에 틀림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엉망으로 망쳐버렸던 겁니다.
지식이나 지혜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나는 그 사실을 두 사람에게 조심스레 전달했습니다.
“선택은 한 번으로 끝날 수 있지만
그 뒤로 무한한 시간이 펼쳐집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잘못된 선택이 옳은 결정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옳은 선택이 잘못된 결정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꿈이 현실이 됩니다.”
첫 번째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두 번째 사람은 갸웃거렸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전적으로 잘못된 선택 때문이라고
믿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이 너무 확고해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월명사로 돌아와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의 마음 안에 원망과 분노보다는
감사와 기쁨이 가득하길 말입니다.
그래야 선택의 순간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며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을 테니까요.
-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