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지난 세상 내가 지은 업으로 하여
내가 선택하는 것
때가 되어 인연이 모여지면
나의 영혼은
나의 업에 알맞는 이를
부지런히 찾는다.
남자로 태어나고 싶으면
아버지 될 사람에 강한 반발도 하고
어머니 될 사람에 애정을 느낀다.
영원 선상에서 보면
이 세상은 잠시다.
그러나 잠시 다녀가는 세상이지만
그게 모두 지나온 세상의 결정
다음 가야 하는 곳 또한
이승의 밑거름으로 이루어지나니
그래도 사람으로 있을 때
윤회의 큰 길을 벗어날 수 있나니.
지은이 : 석성우 스님